가상화폐 채굴장,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부산지검)
가상화폐 채굴장,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부산지검)

울산 한 대학교 공용컴퓨터실에서 가상화폐를 얻기 위한 채굴 작업 정황이 드러났다.

7일 이 대학에 따르면 최근 대학과 관련된 SNS에 한 제보자가 “대학 캐드실에서 비트코인이 채굴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제보자는 “학부 건물 캐드실 컴퓨터에 ‘HoneyMiner(하니마이너)’라는 프로그램이 있어 호기심에 클릭했더니, 비트코인과 모네로(익명성이 강한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면서 “해당 프로그램이 지난달 25일 설치된 이후 최소 사흘간 가동된 기록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 측이 확인한 결과 가상화폐 채굴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는 모두 27대에 달했다.

이에 따라 대학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한 사람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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