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바닷길 중 하나인 제1항로 북측구간(북항∼내항)의 적정 수심을 확보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수심이 얕아 대형선박 운항에 어려움을 겪는 제1항로 북측구간의 적정 수심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이달 시작한다. 해당 구간은 계획 수심이 14m이지만 현재 수심이 얕은 곳은 최저 9.6m다.

5개월간 진행될 용역에서는 선사와 물류 업체를 대상으로 수심별 처리 가능 물동량과 통항 선박 등을 조사해 통항 안전성 확보와 통항률을 높이는데 필요한 적정 수심을 확정한다. 또 사업타당성(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나오면 항로 준설에 필요한 정부 예산 확보 문제를 관계 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역 항만업계의 숙원인 제1항로 적정 수심을 확보해 이용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천항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준설이 시급한 제1항로 남측구간 일부 정박지(W-2)와 북측구간 저수심 암구간은 올해 상반기까지 준설을 마치고 남측구간(내항∼팔미도)도 우선순위를 정해 준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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