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서비스 시장 4000억원 규모로 성장···대기업 유통사 과열 조짐
'새벽배송' 서비스 시장 4000억원 규모로 성장···대기업 유통사 과열 조짐
  • 선호균 기자
  • 승인 2019.02.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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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새벽배송 수요에 발맞춰 업계의 새벽배송 가능지역 확대와 서비스 런칭 증가세
배달의 민족 새벽배송 서비스 '배민프레시' / 사진=배달의 민족
배달의 민족 새벽배송 서비스 '배민프레시' / 사진=배달의 민족(우아한 형제들)

유통업체들의 '새벽배송' 서비스가 시장이 급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새벽배송은 자정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에 집으로 제품이 배송되는 서비스다. 

마켓컬리의 '샛별배송'과 쿠팡의 '로켓프레시'에서 시작된 새벽배송 시장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도했었다. 

그러나 요즘은 예전과 달리 대기업 유통사들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과열양상을 보이며 판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새벽배송이 치열해지면서 시장규모도 2015년 100억원 수준에서 2018년 4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인 가구, 맞벌이 가구가 증가해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 확대로 새벽배송의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현재 새벽배송 서비스는 서울·인천·경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반면 새벽배송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위를 선점한 기존업체들은 새벽배송 가능지역을 점차 확대해나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의 경우 이미 시장성이 입증된 상태이고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업체들 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업체들도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저마다 차별화 전략을 선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고기·야채·생선 등 신선식품을 밤 11시이내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배송해주는 샛별배송을 실시한다. 

쿠팡은 '로켓프레시'를 통해 쿠팡 멤버십 가입자가 밤 12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7시 전까지 배송해준다. 

쿠팡에 따르면 최근에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로켓배송이 가능한 전국으로 확대해 일부지역(20시)을 제외하고는 자정 전에 주문해서 새벽에 배송받는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는 멤버십 서비스인 로켓와우클럽 혜택의 일환으로 무료배송·무료반품·신선식품 새벽배송 중 하나의 서비스에 해당한다"며 "냉동식품, 과일 등 신선식품에 한해 전날 주문해 당일 새벽에 배송받는 좋은 혜택 중 하나로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슈퍼의 '롯데프레시'도 새벽배송 가능지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수도권을 비롯해 광주·대전·대구 등 지방권까지 넓혀 전국으로 빠르게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밤 10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7시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동원F&B '더반찬'은 최근 새벽배송을 확대하는 일환으로 자체 결제시스템을 갖춰 올해부터 수도권 지역 새벽배송 서비스 기간을 주6일로 확대했다. 

현대홈쇼핑은 '싱싱냉동마트', 현대백화점은 '새벽식탁'을 런칭해 새벽배송에 진입했고 이마트도 '쓱배송 굿모닝'을 운영중이다. 

이외에도 편의점 GS24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모바일 쇼핑몰 'GS프레시'는 GS샵 모바일앱에 신선식품 전문매장을 추가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강화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온라인 푸드마켓 '헬로네이처'를 운영해 설명절 한정적으로 새벽배송을 진행했다. 

헬로네이처는 떡국, 나물, 전 등 명절 음식을 주문하면 연휴 기간에도 집 앞으로 가져다주는 새벽 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티몬도 기존에 운영하던 '슈퍼마트' 배송 서비스를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받아볼 수 있도록 개편했다. 

한편 새벽배송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매출에도 영향을 끼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0일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부문은 1.9%, 온라인은 15.9%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대형마트를 제외하고 매출이 성장했지만 온라인보다는 성장세가 저조했다. 

특히 새벽배송 도입으로 신선식품 배송경쟁력이 강화돼 식품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 없던 서비스에 고객들이 환호하고 있지만 시장규모에 따라 시스템이 확대돼야 할 것"이라며 "결국 서비스 지역과 주문마감기한 확대 등을 위한 물류시스템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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