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부문 성장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고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창희 연구원은 "작년 4분기 CJ대한통운의 전체 매출액에서 글로벌 부문의 비중은 약 40.2%로 택배 부문(25.6%) 및 기업물류 부문(24.6%) 등보다 컸다"면서 "글로벌 부문은 초기 비용 투입 이후 수익성 개선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 포워딩 사업의 손익 턴어라운드는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단기간에 실적 개선을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지난해 대전 허브 터미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의 영향으로 추가 운반 비용이 들어갔고 기존에 계획했던 택배 단가 인상도 늦어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업물류 부문 판가 인상 및 원가 절감 효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5.7% 증가했다"면서 "택배 단가 감소율도 둔화해 올 상반기 중에는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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