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해상물류체계·자율운항선박 등 안전·효율 증진 목표

MCP 홈페이지 캡처
MCP 홈페이지 캡처

해양수산부는 지난 8일 덴마크에서 이내비게이션 서비스 시행에 필수적인 '국제정보공유체계(MCP, Maritime Connectivity Platform)의 범용화 및 국제표준화를 위한 국제컨소시엄이 창립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번 국제컨소시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스웨덴, 덴마크, 독일, 영국 등 5개국의 3개 정부기관과 5개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3개 정부기관은 우리나라의 해양수산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덴마크의 해사청을 뜻하며 5개 연구기관은 덴마크의 코펜하겐대학, 스웨덴의 해사청과 RISE연구소, 독일의 OFFIS연구소와 영국의 항로표지협회를 말한다. 

국제정보공유체계(MCP)는 24시간동안 끊김없는 이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디지털 정보화 플랫폼으로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향후 스마트 해상물류체계와 자율운항선박 등 국제 해사·해운물류 분야의 디지털 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년간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국제정보공유체계(MCP)를 개발했으며 2021년부터는 이를 이용한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 해양수산부, 덴마크 해사청, 스웨덴 해사청 등 국제정보공유체계(MCP) 컨소시엄 참가기관 관계자가 컨소시엄 창립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해양수산부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 해양수산부, 덴마크 해사청, 스웨덴 해사청 등 국제정보공유체계(MCP) 컨소시엄 참가기관 관계자가 컨소시엄 창립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해양수산부

강석진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 사무관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MCP의 기술개발은 완료했고 현재 스웨덴의 일부 구축 시스템에는 반영되어 있다"며 "상용화는 컨소시엄에서 솔루션의 결과에 따라 반영여부가 결정되고 우리나라 무역선인 컨테이너선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정보공유체계(MCP) 국제컨소시엄은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기구 관계자,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유럽지역 이내비게이션 콘퍼런스 기간(2.4.~8.)중에 창립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통해 향후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운영의 기반이 되는 국제정보공유체계(MCP)의 범용화와 국제표준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김민종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기술의 국제표준화와 산업화를 위해 국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라며 "향후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기술이 국제적으로 해상에서의 안전과 해운 물류의 효율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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