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김승연 회장의 경영 복귀를 만류한 까닭은?
노조가 김승연 회장의 경영 복귀를 만류한 까닭은?
  • 선호균 기자
  • 승인 2019.02.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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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년 임단협 미타결로 임급 지급도 제대로 안돼···부당노동행위 사측 관리자 검찰 기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사진=한화그룹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조는 한화 김승연 회장이 집행유예가 만료돼 경영복귀하는 11일 노사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는 서울 종로구 북촌 김승연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꼬일 대로 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노사관계를 정상화하기 전까지 김승연 회장의 경영복귀를 노동자들은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산업체이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단체행동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파업도 제한이 따른다. 

또한 2015년 삼성에서 한화로 회사가 인수된 후 복수노조 허용 정책에 따라 어용노조가 생기고 이를 사측이 지원하면서 부당노동행위를 해왔다고 금속노조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설명했다. 

장석원 금속노조 기획부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인수 전후로 노동자들이 그대로 승계된 상황에서 사측이 부당노동행위를 통해 노조활동을 저해하고 금속노조가 교섭대표가 되면 협상을 회피하는 등 노조를 협상 대상자로 인정하지 않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장 기획부장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금속노조가 교섭대표노조가 되었음에도 사측은 임단협 협상을 회피하는 자세를 보여 결국 현재까지 미타결돼 현실 물가가 반영된 임금인상분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사진=한화그룹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사진=한화그룹

아울러 그는 "문재인 정부가 ILO 핵심 협약 비준으로 노동 기본권 보장을 약속한 만큼 노동3권의 제약 없이 노동자들이 권익을 침해 당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항할 수 있는 단체행동권이 보장되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조는 김 회장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계속 진행할 것을 밝힌 가운데, 금속노조를 파괴하는 공작을 펼친 사측 관리자들은 지난해 12월 31일 창원지검에 부당노동행위로 기소됐다. 

한편 노조는 한화그룹의 노사문제 해결을 김 회장이 경영복귀 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사안으로 꼽으며 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사화합을 통해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금속노조가 주장한 부당노동행위 건은 2015년 삼성에서 한화로의 지분매각 과정에서 주주총회 방해 및 불법 파업 등 노사갈등과 혼란 속에서 발생했던 사안"이라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또 "김승연 회장 경영복귀와는 전혀 무관한 개별기업의 노사 이슈"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는 과도한 요구 관철을 위한 불법 파업을 지난 8월 이후 30여 차례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현재 사법부의 심리가 진행 중인 부분에 대해서는 성실히 재판에 임할 계획으로 협력적이고 원칙이 존중되는 노사관계 조성을 통해 소모적 갈등을 조속히 해소하고 지역과 국가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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