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3일 ‘위험물질 운송차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실태 점검
위험물질에 대한 안전망‧모니터링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2012년 경북 구미 화공업체 불산가스 누출 당시 상황(사진-연합뉴스)
2012년 경북 구미 화공업체 불산가스 누출 당시 상황(사진-연합뉴스)

앞으로 위험 물질 운송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는 안전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정부 유관 부처와 물류 분야 교수·전문가, 전국화물자동차운송연합회 등 업계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 경북 김천 한국교통안전공단 중앙관리센터에서 ‘위험물질 운송차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실태 점검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난 2012년 ‘구미 불화수소산(불산) 누출 사고’를 계기로 도입한 제도로, 위험물질 운송차량에 단말기를 장착한 뒤 운송 전 과정을 중앙관리센터에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전담 책임기관인 교통안전공단은 작년 11월 김천 본사에 중앙관리센터를 설치하고 위험물질 운송차량 300대를 대상으로 작년 12월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시범운영 차량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유류 등 위험물(150대·소방청), 유해화학물질(100대·환경부), 고압가스(50대·산업통상자원부) 등으로 선정했다.

이번 점검은 정부 유관 부처와 물류 분야 교수·전문가, 전국화물자동차운송연합회 등 업계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점검단은 위험물질 운반 차량에 장착되는 단말기의 통신 상태와 사전운송계획서 입력 상황, 중앙관리센터로 정보 전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점검한다.

또한 차량의 위치·상태가 실시간 모니터링되는지, 상수원 보호구역 진입 및 충격의 발생 등 상황이 감지될 경우 경고 메시지가 정상 표출되는지도 점검한다.

사고 발생 시 차량의 위치와 적재 위험물 정보 등이 경찰·소방 등 기관으로 신속히 전파되는지와 정확한 방재가 이뤄지는지도 점검한다.

손명수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위험물질 운송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사고 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위험물질에 대한 안전망과 모니터링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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