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 효율성 위한 전자투표제 도입 적극

기업들의 전자투표제 도입 행렬에 삼양사도 동참했다. 삼양사는 12일 공시를 통해 주주의결권 행사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삼양사는 오는 3월 21일에 개최되는 제8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는 주주총회장 현장에 출석하지 않고, 전자투표제를 통해 안건에 대한 찬반을 결정할 수 있다.

전자투표제 도입은 기업들 가운데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기업은 2015년 416개, 2016년 333개, 2017년 381개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말 기준,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기업은 약 1300개로 총 2000개 상장기업 중 60% 이상에 해당한다.

올해에는 기업들이 연달아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SK하이닉스, SK네트웍스, 신세계 등이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본사를 포함해 이마트, 신세계 푸드, 신세계 I&C,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총 7개 상장법인이 동참했다.

한편 전자투표는 주주가 주총 회의장에 집접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안건에 대해 투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러 기업들이 같은 날 주총을 개최할 경우, 복수 기업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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