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희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민주당 충북도당 행사서 밝혀

청주국제공항을 거점공항으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LCC)가 운항을 시작한다면 연간 515억원의 부가가치가 충북에서 창출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원광희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청주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주최한 정책콘서트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K(여객)와 가디언즈항공(화물)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 각각 국제항공 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면허 발급 여부는 다음달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 수석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면허 발급을 신청한 2개 항공사의 사업계획을 보면 3년간 5415억원 매출 발생 및 619명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며 "여행객 및 항공물류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CC 육성을 위해 무비자 입국 대상 확대, 체류형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LCC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원스톱 행정지원서비스 구축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발제에 나선 이준경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에 맞춰 청주국제공항을 북한 관문 공항으로 지정·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도는 북한과의 교류가 본격화될 때에 대비, 청주공항의 북한 직항로 개설을 통일부에 건의한 상태이다.

이 과장은 "국토교통부에 제5차 국토종합계획 및 제3차 항공정책 기본계획 수립 때 북한 관문 공항 관련 내용을 반영해 달라고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흑산도·울릉도 공항 개항에 대비해 소형 항공사를 유치하고 청주공항을 이 두 곳을 오가는 전용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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