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시장 불황·단발성 투자영향 탓
인터파크 측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효율성 강화할 것"

지난해 인터파크 영업 실적이 절반이상 급감하면서 올해도 경영 전반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터파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뚝 떨어졌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3.2% 감소한 44억원에 그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5% 늘어난 5285억원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13일 공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인터파크는 영업이익 하락에 대해 "여행업계의 시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또 ENT(엔터테인먼트&티켓) 사업에서 단발성 투자가 진행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매출은 1435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1.2% 줄어들었다.

쇼핑사업은 외형 확대와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거래 총액이 25% 증가했다. ENT 사업은 연말 성수기 효과로 공연 티켓 전반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자체제작 뮤지컬 엘리자벳, 팬텀 등 여러 작품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했다.

투어사업은 주요 해외 여행지에서 발생한 자연재해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도서 사업도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인터파크측은 "이커머스 시장 전반의 치열한 경쟁 상황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통해 경영 활동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특히 쇼핑·도서·투어·ENT 등 각기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간의 융합 시너지가 발휘되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