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리속도 향상 기술로 거래내역·대금결제 서류내용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서류 위·변조 불가능

삼성SDS
삼성SDS

삼성SDS는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기반 물류서비스를 제공해왔고 거래 처리속도를 향상시키는 가속기를 자체 개발하는 등 스마트 물류 IT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삼성SDS에 따르면 오픈소스 기반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통해 물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물류 혁신과 e-Commerce(이커머스) 물류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한 삼성SDS는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3대 은행 중 하나인 ABN AMRO와 로테르담 항만공사와 더불어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해운물류 사업 협약을 체결해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에 삼성SDS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인 넥스레저(Nexledger)를 ABN AMRO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코다(Corda)와 연계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3개사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간 연계로 호환성이 검증되면 해외기관과 화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아시아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에 도착하는 물동량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수출입 대금을 확인하는데 있어 금융거래가 간소해질 전망이다. 

또한 넥스레저를 통해 거래처리속도가 빨라져 수출입 관련 서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서류 위·변조가 차단되는 등 보안기능도 강화된다. 

삼성 SDS 관계자에 따르면 물류 관련 기업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간의 연계 프로젝트를 넓혀나가 전 세계의 수많은 플랫폼간의 호환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김형태 삼성SDS 물류사업부문장 겸 부사장은 "유럽에서 국내 해운물류 블록체인 사례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이번 프로젝트로 이어졌다"며 "물류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전자상거래 업무에 접목하기 위한 기술검증을 완료하고 올해 AI X-Ray를 본격 개발해 하반기부터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에 시범 적용하고 블록체인 기술 또한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전 기반 마련을 위한 관세법령과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외직구를 포함한 전자상거래 실적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자상거래 물품에 대해 저가로 신고하거나 허위로 신고할 가능성이 있으며 현실적으로 통관 업무가 신속하게 이뤄지기 힘들다. 

이에 관세청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전자상거래업체·운송업체로부터 물품주문과 운송에 관한 원천 정보를 블록체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아울러 X-Ray 판독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실제 현품과의 일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블록체인 적용은 전자상거래업체인 (주)코리아센터, 운송업체인 CJ대한통운(주), 롯데글로벌로지스(주) 등이 시범사업에 직접 참여해 기술검증을 수행했고, AI X-Ray는 전자상거래로 밀반입되는 불법물품과 허위신고한 화물에 대한 인식 가능성을 세관 현장 테스트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관세청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신기술을 통해 해외직구물품 통관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이뤄지고 불법물품은 확실히 차단해 전자상거래 업계와 물류업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