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피킹시스템 도입·상품별 맞춤 보관 Zone 구성 등 물류 인프라 확대에 지속적인 투자로 성장 의지 드러내

BGF 이건준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BGF
BGF 이건준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BGF리테일

새벽배송 서비스가 권역 확대를 넘어 신선상품 퀄리티를 높이는 방법으로 첨단 물류센터 건립에 투자를 늘려서 화제다. 

온라인 프리미엄 푸드마켓 '헬로네이처'가 지난 13일 경기도 부천에 새벽배송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부천 신선물류센터'를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천 신선물류센터는 총4630㎡(약 1400평) 규모로 다양한 신선식품 등을 기존 센터보다 6배 늘어난 약 1만건까지 하루에 처리할 수 있다. 

이날 '부천 신선물류센터' 오픈식에는 편의점 CU(씨유)의 투자회사인 BGF의 이건준 사장과 홍정국 부사장, 11번가의 이상호 대표 등 내외빈 30여명이 참석했다.  

헬로네이처 관계자는 "이번 '부천 신선물류센터' 오픈을 통해 새벽배송 효율성 개선 및 배송권역 확대는 물론 헬로네이처의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 받아온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보다 최상의 퀄리티로 고객에게 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헬로네이처는 상품별 특징을 고려한 맞춤 보관 Zone을 구성해 입고부터 출고까지 철저한 콜드체인을 구축했다. 

특수상온Zone은 연중 13℃대의 온도를 유지해야 최상의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망고, 바나나 등 열대과일을 위해, 발효식품과 해산물 등을 위한 냉장Zone을 비롯해 5℃냉장Zone,-18℃냉동Zone 등 세밀한 온도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또한 'AI피킹 시스템' 도입으로 작업자가 컴퓨터와 실시간 음성으로 대화하고 바코드로 동시에 작업 상황을 체크하는 보이스 오더(Voice Order)가 가능해져 물량처리 속도는 최대 3배 빨라지고 오피킹율은 0%대로 개선될 것으로 헬로네이처는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천 신선물류센터에 '냉동 워크인(Walk-in)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설치함으로써 기존에 작업자가 영하 수십도의 냉동 창고에 장기간 작업을 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냉해 같은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헬로네이처에 따르면 냉동 워크인 시스템은 현재 편의점에서 운영중인 '워크인(Walk-in)' 냉장고에서 착안한 것으로 냉장고 형태의 슬라이딩 피킹존을 설치해 작업자가 냉동창고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작업을 할 수 있게 돼 작업자의 안정과 작업 효율성 개선 효과를 준다. 

오정후 헬로네이처 대표는 "새벽배송 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헬로네이처의 최대 강점인 프리미엄 상품의 본질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물류 인프라 등 지속적인 투자로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헬로네이처는 현재 가입자 수 50여만명, 제휴 생산 네트워크 1000여개를 보유한 프리미엄 신선식품 전문 회사로 지난해 6월 편의점 업계 1위인 CU(씨유)의 투자회사 BGF가 헬로네이처의 유상증자(50.1%)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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