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28억원으로 전년보다 20.9% 떨어졌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수익 개선을 위해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와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순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대비 17.8% 증가한 20조800억원, 총매출(별도기준)은 15조68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부 별로 살펴보면 할인점이 8.2% 신장한 11조 5780억원이며, 트레이더스는 30.6% 증가한 2조 4940억원이다.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의 전문점은 1조3770억원으로 총 매출이 68.4%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마트는 올해 핵심을 '온라인 신설법인'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3월 온라인 통합법인이 출범할 경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온라인 통합법인의 총매출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증가한 3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트레이더스를 '제2의 이마트'로 육성하기 위해 단독 상품 등 차별화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기존점 매출을 증가시킨다. 올해 월계와 부천옥길, 부산명지 등의 지역에 신규 점포를 출점해 트레이더스의 성장성 강화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마트24 또한 공격적인 출점을 통한 다점포화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올해 1000여개 점포를 새로 오픈하여 매출을 43% 가량 늘릴 계획이다.

기존 오프라인 이마트는 할인점 경쟁력의 핵심인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상시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시적인 행사가 아닌 근본적인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경쟁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초저가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리뉴얼 투자를 통한 기존점 경쟁력도 키운다. 이마트는 매장 리뉴얼을 통해 고객의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매장을 만들어 고객 집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는 소비양극화, 최저임금인상 및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고객 수 감소와 비용상승으로 대형마트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올해 영업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마트는 할인점 본업에 충실한 영업, 온라인 통합 법인 출범 및 비용구조 혁신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