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개발원, 필리핀 해사산업청 요청으로 이틀간 고위급회의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친환경선박 기술 등 국제협력사업 개발 논의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필리핀 해사산업청 관계자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필리핀 해사산업청(MARINA)에서 해운해사분야 국제협력사업을 개발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를 가졌다.(사진-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필리핀 해사산업청 관계자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필리핀 해사산업청(MARINA)에서 해운해사분야 국제협력사업을 개발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를 가졌다.(사진-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필리핀이 해운해사분야의 화두로 떠오르는 자율운항선박(MASS) 및 스마트·친환경선박 기술과 관련해 한국과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필리핀 해사산업청(MARINA)에서 해운해사분야 국제협력사업을 개발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를 개최했다. 

필리핀 해사산업청은 필리핀의 해운물류정책과 선박안전·환경·기자재 등 해사분야 등 해운해사산업 분야를 총괄하는 정부기관이다.

이번 회의에는 필리핀 해사산업청의 나르시오(NARCISO) 청장과 선원국장, 해사안전국장, 법률국장, 국제협력국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는 해운해사연구본부 박한선 해사안전연구실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는 ▲필리핀 해사안전 및 환경 분야의 역량강화방안▲미래 선원공급 대책▲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감사제도에 대한 대응방안 등 국제협력사업의 주요 내용으로 포함될 내용과 향후 사업개발을 위한 일정 및 협력방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국제협력사업은 필리핀 해사산업청이 최근 제4차 산업혁명으로 해운해사분야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율운항선박 및 스마트·친환경선박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해양수산개발원에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필리핀 해사산업청은 구체적으로 ▲지속적인 해양사고 ▲자율운항선박 도입에 따른 필리핀 선원들의 인력 감소 등의 우려 ▲한국의 IMO 회원국감사제도 벤치마킹 등에 대해 한국해양수산원에 논의를 요청했다.

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이번 필리핀 해사산업청과의 국제협력사업은 ‘국제사회로의 기여’라는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해양수산개발원은 앞으로 담당부처인 해양수산부, 외교부 및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2021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사업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운해사 분야에서 이 같은 국제협력활동을 통해 해양수산개발원이 국책연구기관으로서의 국제 사회적 가치실현과 우리나라의 산업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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