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18개 품목, 최대 11%까지 가격올라
소비자원 "판매가격, 구매처마다 달라 확인필수"

12월 대비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판매 가격 등락률 (자료-한국소비자원)
12월 대비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판매 가격 등락률 (자료-한국소비자원)

콜라와 된장, 생수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다소비 가공식품 판매가격이 1년 새 최대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월 대비 설탕과 콜라 등 18개 품목이 0.3~11%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가격조사 품목 조정 등의 이유로 4개를 제외한 26개 품목 중에서 18개(69.2%)의 가격은 올랐으며 6개(23.1%)는 내렸다. 가격이 동일한 것은 2개(7.7%)에 불과했다.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설탕이었다. 설탕은 11% 올랐으며, 그 뒤로 된장(9.8%), 콜라(9.7%), 어묵(8.5%) 순이었다. 또 생수(6.8%), 우유(6.7%), 즉석밥(5.6%) 모두 1년 새 가격이 올랐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품목도 있었다. 품목은 식용유(-6.1%), 오렌지 주스(-5.3%), 맛살·고추장(-4.9%) 등 6개였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2686원으로 12월(12만2491원)보다 0.2% 올랐다.

품목별 구매처를 살펴보면 두부·시리얼은 전통시장, 국수·식용유는 대형마트, 콜라·생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어묵은 백화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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