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 수익 경쟁률·브랜드 역량 강화, 높은 평가 요인

국내 편의점 규모 3위에 머물렀던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부문 브랜드가치 1위를 기록했다. 매장 수는 적지만 가맹점주와의 상생협략과 브랜드 역량 강화에 힘써온 것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의 BSTI(브랜드가치평가)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BSTI 852.2점을 얻으며 CU(843.7점)를 누르고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3년 연간 순위에서 BSTI 846.3점을 얻으며 845.3점에 머문 CU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며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CU와 브랜드가치 부문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었다. 

매장 수로 볼 경우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말 기준, 9555개로 1,2위인 CU(1만3169개), GS25(1만3107개)에 비해 현저히 낮은 규모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세븐일레븐이 가맹점주의 수익 경쟁률과 브랜드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최저임금 인상과 출점 제한 자율규약 등 대내외적인 환경은 어려워지고 있지만, 세븐일레븐이 지속적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가맹점 운영 효율 증진을 위한 시스템 및 서비스를 강화한 것도 큰 요인으로 꼽힌다.

부문 3위는 BSTI 802.5점을 받은 GS25가 차지했다. 이후 이마트24(707.8점)와 미니스톱(659.4점)이 뒤를 이었다. 이마트24의 경우, 브랜드 변경 이후 BSTI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향후 순위 변동이 주목되고 있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편의점은 인터넷쇼핑 영향으로 부진을 보이고 있는 백화점, 할인점 등 오프라인 유통 업태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 전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브랜드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각 부문별 대표 브랜드 1000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BSTI 만점은 100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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