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운영, 공사 설립 운영 등 방안 검토

제주국제공항

제주도는 제2공항 건설 후 도가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운영권 용역'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운영권 용역에서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등 공항 각종 시설의 운영 및 유지·보수 방안을 도출할 예정인데 제주지방항공청이 담당하는 항공관제 및 CIQ(세관·출입관리·검역)와는 별개다.

도는 제2공항 운영권 확보 방안으로 민간에 제2공항 운영을 맡기되 일정 지분을 도가 투자하는 방안을 먼저 검토하고 있다.

도가 '제주공항공사'(가칭)를 설립해 제2공항을 완전히 운영하는 방안도 대안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정부가 2015년 제2공항 계획에 대해 발표한 후 이듬해 4월 제주대학교 산학렵력단은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해 제2공항을 운영해야 하며, 이를 통해 항공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수입을 창출해야 한다는 연구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도는 이 밖에 제2공항을 포함해 현재 한국공항공사가 맡고 있는 제주국제공항까지 운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는 제2공항 운영에 대해 구체적으로 구상한 바가 없다"면서 "제2공항에 대해 전문적이고 타당한 운영 방안을 미리 참고자료로 마련해야 앞으로 여러 변수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운영권 용역발주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제2공항 운영에 대한 기본계획을 오는 6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도의 운영권 연구용역은 제2공항을 추진하는 국토부와 별개로 진행되고 있어 실제 제2공항 운영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 불투명하다.

도는 또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검토에 대한 재조사 결과와 검증위 활동 등에 대해 조만간 입장 발표를 할 계획이다.

제2공항 주변 지역 발전계획 수립 용역도 발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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