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장동현 SK(주)사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하금열 전 SBS미디어홀딩스 사장 등 이사회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월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9 신년회에 참석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월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9 신년회에 참석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 사진=SK그룹

SK그룹이 '뉴SK'로 발돋움하기 위해 '딥체인지' 일환으로 '이사회 평가 모델'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주식회사는 지난 2015년 'SK C&C'가 'SK주식회사'를 흡수 합병해 사명을 SK C&C에서 SK주식회사로 변경하면서 새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지주부문인 SK홀딩스와 사업부문인 SK C&C, 2체제 상태로 경영하고 있다. 

19일 SK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열린 SK(주) 이사회에서 '기업 지배구조 검토 및 이사회 평가모형 개발'과 관련한 안건을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날 이사회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장동현 SK(주) 사장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사내이사를 포함해 하금열 전 SBS미디어홀딩스 사장 등 사외이사 5명 전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홀딩스 관계자는 "SK(주)는 지주회사로서 SK계열사와 SK외 회사에 투자를 진행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SUPEX추구협의회와 방향성을 같이 하며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LNG사업, 물류인프라기업 ESR 투자, 모빌리티 기업 투자 등 수익성 신성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이 기존에 SUPEX 추구협의회를 갖고 있는 만큼 새로 도입 예정인 '이사회 평가 모델' 또한 최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을 반영해 개별평가와 종합적 진단을 통해 이사회를 평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K(주) 관계자는 "이사회 보고 안건은 상세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주주 친화 경영을 위해 이사회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스터디를 하는 차원에서 이사회 이사들이 관련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그룹 관계자도 "이사회에만 보고된 내용이라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2018년도 배당금이 보통주 1주당 5000원이지만 중간배당으로 1000원이 기지급돼 4000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