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백종원,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20개 보유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24만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프랜차이즈 공화국’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 가운데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1일 발표한 ‘가맹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맹점수는 24만3454개로 전년 23만955개 대비 5.4% 증가했다. 연평균 5.5% 늘고 있는 셈으로, 증가율이 계속될 경우 일본의 가맹점수 26만개를 이르면 내년 정도에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6052개로 처음 6000개를 넘어섰으며 가맹본부 수는 4882개로 전년보다 5.4% 늘어났다.

가장 많은 브랜드를 보유한 가맹본부는 요리전문가인자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백종원 씨의 더본코리아였다. 새마을식당과 빽다방, 한신포차, 대한국밥 등 20개를 보유해 2016년 말 조사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더본코리아에 이어 놀부(18개), 이랜드파크(14개), 디딤(13개), 프레이타임그룹(12개) 등의 가맹본부가 10개 이상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었다. 디딤은 연안식당, 공화춘 등의 브랜드를 가진 가맹본부다.

업종별로 살펴볼 경우 가맹점 수는 외식업이 11만7202개로 가장 많았다. 본부와 브랜드 수도 외식업이 3617개, 4567개로 1위를 지켰다.

외식업 중 가맹점이 가장 많은 업종은 치킨으로 2만4602개였다. 치킨 가맹점은 BBQ, BHC, 페리카나, 네네치킨, 교촌치킨 순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치킨업 가맹점의 증가율은 0.8%에 그쳐 다른 업종에 비해 증가율이 낮았다.

커피는 이디야커피(2142개), 투썸플레이스(887개), 요거프레소(755개) 순으로 가맹점이 많았다.

제과제빵 가맹점 숫자로는 파리바게트가 3378개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뚜레주르(1315개), 명랑시대쌀핫도그(735개) 순으로 이어졌다. 패스트푸드 분야에서는 롯데리아(1216개)의 가맹점이 가장 많았고, 맘스터치(1100개)가 뒤를 이었다.

도소매업 가맹점은 편의점이 4만170개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1년 동안 편의점 가맹점은 4948개 늘었다. 편의점은 상위 5개 브랜드가 편의점 가맹점 수의 95.9%를 차지하였다. CU(30.8%), GS25(30.6%), 세븐일레븐(22.1%), emart24(6.3%), 미니스톱(6.1%) 순서였다.

편의점 외에는 화장품(4373개), 식품(1978개), 종합소매점(1115개) 순으로 가맹점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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