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홀딩스, 신동빈-쓰쿠다 다카유키 '2인 체제' 운영
호텔롯데 사장 비롯 한국 롯데 지주사 체제 굳히기 속도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년만에 일본 롯데 경영에 복귀했다. 이에 신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을 비롯해 한국 롯데의 지주사 체제 완성에 속도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0일 오후 롯데 신주쿠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의 대표이사 취임 안건을 의결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2월 21일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과 연류돼 지난해 2월 13일 구속되며, 같은 달 21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다만 등기이사직은 유지해왔다. 

이에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를 맡았던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유지됐다. 그러나 신 회장이 이번에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과 '2인 체제'로 운영된다.

롯데지주 측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일본과 한국롯데 시너지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호텔롯데 기업공개와 일본제과부문 기업공개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일은 예측 불가능한 세계 경제와 디지털화에 따라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결정한 일"이라며 "롯데를 성장시켜 온 신동빈 회장의 경영수완이 현재로선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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