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할인 금액…BBQ·요기요 '절반씩 부담'

치킨프랜차이즈 BBQ가 배달 앱 요기요와 반값행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BBQ가 할인금액을 본사에서 지불하며 가맹점의 부담금을 줄였다. BBQ는 이번 반값행사를 위해 요기요 측과 할인금액을 절반씩 나누어 부담한 것으로 확인했다.

BBQ는 22일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제너시스 BBQ 그룹의 경영철학을 담았다"며 "가맹점의 행사 부담 금액은 없다"고 설명했다.

요기요의 본사인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BBQ가 할인행사로 인한 할인금 전액을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BBQ 측과 계약 당시 양사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BBQ가 2018년부터 실시한 ‘가맹점 부담금 Zero 상생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이번까지 총 12차례 진행됐다. 최근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매정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점을 고려해 본사의 상생철학에 따라 기획됐다.

백영호 제너시스 BBQ 대표이사는 "행사를 시작한 15일부터 3일간 소비자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며 "20여년 간 구축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료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BBQ는 반값행사를 통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현장의 가맹점주들은 높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이벤트 장기화로 인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BBQ 가맹점주는 "매출이 많이 늘었지만 수익성이 높을지는 행사기간이 끝난 후 정산해봐야 할 것 같다"며 "이벤트가 장기간 진행됐기 때문에 반값에 치킨을 사먹던 소비자들이 앞으로도 정상가를 지불하고 시켜먹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BBQ가 요기요와 진행하는 '상생 프로모션'은 오는 2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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