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리 항로 완전개방' 중국측 주장 차단, 12월 인천 신항 신 국제여객선 부두 입주 계획

인천신항 신 국제여객선터미널 '카페리부두' / 사진=인천항만공사
인천신항 신 국제여객선터미널 '카페리부두' / 사진=인천항만공사

한중카페리협회가 지난 21일 2019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으로 위동항운의 전기정 사장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또한 전작 협회 전무는 지난해 후임이 선임된 상태지만 자문위원으로서 한중해운회담 준비차 몇개월 더 연장해 재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정 위동항운 사장을 비롯해 서병규 대인훼리 사장, 한영락 진인해운 사장, 곽주철 화동훼리 사장, 지희진 전 중앙해심원장 등은 오는 26일 예정된 한중훼리 이사회서 만장일치로 주총에 추천될 전망이다.  

따라서 협회와 관련 업계 측은 오는 3월 4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중카페리항로는 지난해 여객수가 두자리 수로 증가했고 컨테이너 화물도 한자리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벙커C유 가격 급등으로 수익성은 그리 나아지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중카페리선사들의 운항 비용 중 기름값이 차지하는 비율이 3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화동해운, 석도국제훼리 위동항운, 연운항훼리 등은 신조 선박을 투입해 운항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신조 사업으로 유동성에 큰 부담이 작용해 중국 측 주주들이 신조 자금을 대부분 부담하는 카페리 선사의 경우 상환 금액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중카페리협회는 한중해운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카페리 항로 완전개방 주장을 차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카페리사를 제외하고는 중국측 자본이 크게 잠식해 있는 한중카페리사가 대부분이며 일부 카페리사는 지분의 97%까지 중국측 파트너가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협회 측은 한중해운회담에서 한중 카페리 항로의 개방을 반대하며 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작 한국카페리협회 전무는 "지난해 한중카페리업계는 유가상승과 신조선박 투자로 이자부담이 발생해 재정부담으로 어려운 한해였다"며 "세월호 사고와 중국 양쯔강 사고를 통해 중국 정부가 노후선박을 대체하자는 요청이 있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전 전무는 "카페리업계에서 업체들의 합병과 통합 움직임은 없으며 오는 12월경 인천 신항 신 국제여객선부두에 입주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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