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성수점 전경
이마트 성수점 전경

KB증권은 25일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23만5000원으로 내렸지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는 이마트의 영업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한 4조2260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614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55% 하회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프라인 할인점은 매출액이 6% 줄고 영업이익은 53% 감소해 실적 쇼크의 주원인이었다”며 “추석 시점 차이와 객수 감소 지속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8%로 크게 부진한 영향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박신애 연구원은 “객수 감소와 오프라인 매장 비식품 매출의 이탈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선식품의 온라인 경쟁까지 심화해 할인점 사업에 대한 우려가 극심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올해 연결 순매출액은 19조220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3% 늘고 영업이익은 5312억 원으로 15% 증가할 것이다”라며 “매출은 전문점, 트레이더스, 온라인의 성장과 지분 인수 효과에 늘고 영업이익은 점포 효율화, 비용 절감, 선별적인 투자 집행을 기반으로 개선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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