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폴딩·화웨이 아웃폴딩·샤오미 아웃폴딩 방식, LG만 듀얼 디스플레이 방식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 사진=삼성전자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이 속속 공개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 샤오미와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지난 23일엔 오포, 24일엔 LG전자·화웨이·모토롤라·노키아 등 국내외 IT기기 회사들이 미국·스페인·중국에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화면을 펼쳐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5G 연결을 지원하는 특징이 있지만 200만원대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출시 예정이어서 소비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화웨이 폴더블폰 'Mate-X17' / 사진=화웨이 홈페이지
화웨이 폴더블폰 'Mate-X17' / 사진=화웨이 홈페이지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라는 이름으로 폴더블폰을 내놓았다. 화웨이는 '메이트X'다. 

갤럭시 폴드가 바깥쪽에 작은 화면 한개와 안쪽에 큰 화면을 달아 안으로 접는 방식을 취했지만 화웨이 메이트X는 바깥쪽에 화면 하나를 단 아웃폴딩 방식으로 바깥으로 접는다. 

즉 삼성 갤럭시 폴드는 책처럼 안으로 접히는 방식이지만 화웨이 메이트X는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어서 스마트폰을 잡는 방식에 따라 화면 3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갤럭시 폴드는 7.3인치 화면에 노치가 있고 노치 부분에 두 개의 카메라 렌즈와 센서들이 탑재돼 있다. 

반면 화웨이 메이트X는 8인치 화면에 노치가 없고 뒷면 한쪽에 카메라를 수직으로 배치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겸 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자체의 가능성을 변화시키며 차세대 모바일 혁신의 역사를 열어가는 중"이라며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 넘어 프리미어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V50 씽큐 5G'를 선보이며 접었다 펼 수 있는 탈착식 올레드 디스플레이인 두 개 화면을 이용할 수 있는 듀얼스크린 폰을 내놨다. 

듀얼 스크린은 폴더블폰처럼 한 화면으로 태블릿 같은 경험을 할 수는 없지만 원할 때만 듀얼 스크린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 듀얼 스크린폰 'V50 ThinQ 5G' / 사진=LG전자
LG전자 듀얼 스크린폰 'V50 ThinQ 5G' / 사진=LG전자

'LG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Flip)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이를 펼치면 6.2인치 'LG 듀얼 스크린'화면은 왼쪽에, LG V50 ThinQ 5G 화면은 오른쪽에 위치한다. 

가격도 100만원대로 삼성과 화웨이의 폴더블폰보다 저렴하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겸 사장은 "LG V50 ThinQ 5G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 안정성 높은 플랫폼,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특징으로 하는 5G 스마트폰이다"라며 "프리미엄부터 실속형 제품까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샤오미 또한 지난달 유튜브를 통해 아웃폴딩 방식으로 두번 접히는 폴더블폰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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