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가방에 있던 전세계약서 연락처를 통해 무사히 전달

SR 유현민 객실장(왼쪽)과 이원주 승무원(오른쪽) / 사진=SR
SR 유현민 객실장(왼쪽)과 이원주 승무원(오른쪽) / 사진=SR

열차에 놓고 내린 가방 속 현금 2천여만원이 승무원의 도움으로 주인 품에 돌아갔다. 

수서고속철도 운영사 SR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 40분께 수서역에 도착한 부산발 수서행 SRT 열차 선반 위에 승객이 노트북 가방을 놓고 내린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트북 가방은 수서역에 있는 유실물센터로 승무원이 가져가 절차에 따라 내용물을 확인했다. 

가방 안에는 노트북은 없고 현금 2200만원과 전세계약서가 함께 들어있었다. 

당시 운행이 끝난 열차를 점검하던 유현민 객실장과 이원주 승무원은 계약서에 적힌 연락처로 노트북 가방의 주인을 확인하고 무사히 돌려줬다. 

SR 관계자는 "승객이 자칫 큰 돈을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매뉴얼에 따라 꼼꼼히 객실을 점검해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승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끝까지 임무에 충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SRT 열차와 SR 전용역에서 발생한 유실물은 총 6549건이며 휴대폰 등 전자제품과 가방이 24%로 가장 많았다. 

지갑과 현금, 카드류는 17%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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