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는 지난 3일 미국 인디애나주 커민스 본사에서 '엔진 원격 고장진단서비스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진 원격 고장진단서비스는 현대건설기계의 원격관리시스템(Hi-MATE)과 커민스의 엔진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가 굴삭기 엔진의 부품 이상 여부와 문제해결 방안이 담긴 진단리포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대건설기계에 따르면 양 사는 2017년 초 기술개발 MOU를 맺은 후 2년여 간 공동 개발에 나선 끝에 최근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굴삭기는 광산이나 산림, 토목현장 등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원격으로 고장 정보와 조치 방안 확인이 가능할 경우 정비 부품과 기자재를 미리 준비할 수 있어 원스톱(One Stop)으로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이메이트(Hi MATE)'는 현대건설기계가 지난 2008년 자체 개발한 원격관리시스템으로 고객에 PC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장비의 위치와 가동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이 달부터 이 기술이 탑재된 굴삭기 양산에 돌입해 오는 4월 8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적 건설장비전시회 '바우마(BAUMA) 2019'에서도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말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에 발맞춰 국내 1위 통신회사인 SKT와 측량전문기업인 미국 트림블(Trimble)사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미래형 건설플랫폼인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