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조사국 전망보고서, 2019년 흑자 690억 달러 예상

국제수지 주요 통계 추이 (최근, 월별) / 자료=한국은행
국제수지 주요 통계 추이 (최근, 월별) / 자료=한국은행

올해 상반기까지 수출 증가율 둔화로 흑자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은 8일 '2019년 1월 국제수지(잠정)'을 발표했다.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1월 경상수지는 27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억3000만 달러 확대된 수치를 나타냈다. 

상품 교역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75억5000만 달러에서 56억1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또한 서비스 교역은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 효과로 전년 동월 44억4000만 달러에서 36억1000만 달러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계정의 경우 30억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32억7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6억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도 내국인 해외투자가 58억8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0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한국은행은 보고서에서 1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46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승용차와 차부품 등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와 석유제품, 화공품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지만 중동, 중국, 중남미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1월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450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이 각각 0.1%, 8.6% 증가한 반면 자본재 수입은 9.0%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월 흑자규모 축소는 상품 수지 악화에 기인한다"며 "조사국이 1월 발간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내 흑자규모는 계속 감소해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690억 달러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수출 증가율 또한 작년 12월 -1.4%에서 1월 -5.4%로 감소세가 확대돼 흑자규모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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