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19 협력업체 컨벤션'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올해의 협력사'로 선정된 협력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19 협력업체 컨벤션'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올해의 협력사'로 선정된 협력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이 협력사와는 상생을 강조했지만 임단협 타결은 난항을 겪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19 협력업체 컨벤션'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239개 르노삼성 협력사의 임직원 300여명과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이사와 히로키 하세가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아시아지역 구매총괄 등이 참석했다. 

르노삼성은 이 자리에서 작년 경영성과와 올해 경영목표를 비롯해 품질향상 방안 및 연구개발 등 여러 부문에 대한 경영계획을 공유했다. 

또 지난해 최고의 실적을 올린 협력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의 협력사'에는 총 5개 부문의 8개 협력사가 이름을 올렸다. 

▲ 상생 협력상에 (주)게스템프카테크, 부품 부문 성과상에 (주)제일전자공업, 유진에스엠알시오토모티브, (주)한주금속 ▲서비스·설비 부문 성과상에 대명운수, (주)신화로직스 ▲연구개발상에 케이에스엠 ▲품질상에 흥아포밍이 각각 선정됐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협력사의 성장이 곧 르노삼성과 나아가 한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이라며 "올해도 협력사의 성장과 기술 혁신을 위해 상생과 지속가능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기원 르노삼성수탁기업협의회 회장은 "현재 협력업체들은 르노삼성의 임단협 지연과 부분파업에 따른 매출감소 및 인력유출, 직원들의 사기저하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상생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해 260개 1차 부품 협력사의 르노삼성 관련 매출은 1조924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들 협력사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로의 수출 실적은 1조원을 달성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조는 기본급을 10만667원 올려달라고 했지만 사측은 기본급을 동결하되 보상금을 지급하는 안을 내놨다. 

사측이 제시한 보상금은 생산격려금 350%, 초과이익분배금 선지급 300만원 등이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기본급을 2016년 3만1200원 인상한데 이어 2017년 임단협에서 국내 완성차 최대 수준인 6만2400원을 인상했기 때문에 기본급 추가 인상 여력이 없다"면서 "추가로 임금을 인상하면 부산공장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게 돼 닛산 로그 후속 물량 배정에 불리할 수 있어 노사간 이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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