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스터디카페·음식점 등 인건비 줄이는 무인 창업 아이템 '인기'
2019 프랜차이즈서울, 오는 9일까지 코엑스서

'2019 상반기 제45회 프랜차이즈서울' 현장에서 예비 창업주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사업은 '인건비 부담 절감'이었다.
'2019 상반기 제45회 프랜차이즈서울' 현장에서 예비 창업주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사업은 '인건비 부담 절감'이었다.

"인건비·임대료 걱정 마세요"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9 상반기 제45회 프랜차이즈서울' 현장에서 예비 창업주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단연 '인건비 부담'이었다.

최근 높은 인건비와 임대료, 치솟는 물가 때문에 예비 창업주들은 조금이라도 더 고정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서울에 참석한 예비 창업주들은 주로 인건비 부담이 적은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프랜차이즈서울에 참석한 예비 창업주들은 주로 인건비 부담이 적은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인천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지정미 씨는 "현재 평일·주말 아르바이트생을 두고 있는데 수익의 절반 정도가 인건비로 나간다"며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나 무인 카페 쪽으로 사업을 다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편과 함께 프랜차이즈서울에 참석한 A씨는 "퇴직 후 남편과 외식업계로 창업을 하려고 한다"며 "아무래도 인건비가 가장 큰 부담이 될 것 같아 직원 1~2명으로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을 선택하고 싶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무인 결제·관리 시스템 등과 관련한 무인 창업 아이템들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얻었다. 특히 '자율주행 배송 로봇인 PuduBot'이 눈길을 끌었다.

VD COMPANY가 제작한 'PuduBot'
VD COMPANY가 제작한 'PuduBot'

PuduBot은 적외선과 초음파 센서 등을 통해 손님이 있는 곳에 음식과 냅킨 등을 운반하는 로봇이다. 때문에 인건비를 절감하고 가게 운영 효율을 높이는 장점을 갖고 있다.

로봇을 기획한 VD COMPANY 김덕진 이사는 "아무래도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점이 예비 창업주와 기업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호텔과 공항, 레스토랑과 같은 편의시설에 주요 이용할 수 있으며 올 4월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인 기계를 활용한 무인 스터디카페도 많은 예비창업주들로부터 각광 받고 있다.

이교안 씨는 "무인 스터디카페가 인건비가 들지 않아 좋은 것 같다"며 "하지만 나이가 든 어른들도 기계를 쉽게 다루며 가게를 운영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 상반기 제45회 프랜차이즈서울'은 오는 9일까지 코엑스 C&D홀에서 열린다. 올해 현장에는 300여개 업체, 600여개 부스가 설치돼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박람회에는 △청담동말자싸롱(금탑에프앤비) △돈까스클럽(일승식품) △7번가피자(7번가사람들) 등 외식업과 △짐보리(짐월드) △양키캔들(아로마무역) 등 교육·도소매·서비스업 등 프랜차이즈 전 분야의 유망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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