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감산 유지 시사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 거래일보다 1.3%(0.72달러) 오른 56.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배럴당 1.37%(0.90달러) 상승한 66.64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원유 감산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한 비판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지속할 방침을 밝혀 유가가 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지난 10일 “내달 17~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될 OPEC 회의에서 원유 생산 정책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감산을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OPEC과 비OPEC 산유국들은 지난해 12월 올해 1월 1일부터 6개월간 하루 120만 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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