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이 짐 실고 기관사 없이 시속 350km로 열차 주행

중국 고속철 / 사진=연합뉴스
중국 고속철 /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고속열차에 적용해 올해안에 중국에 배치한다는 계획이 전해졌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말까지 베이징에서 허베이성 장자커우를 잇는 구간에 시속 350km로 달리는 AI 유도열차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총 길이가 174km에 달하는 이 고속철 선로는 3개월 내 완성돼 올해 하반기부터는 시범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업계에 따르면 이 고속철 노선은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한 핵심 노선으로 알려졌다. 

AI 유도열차는 '베이더우(北斗)'라 불리는 GPS시스템과 센서기술, AI 로봇 등이 탑재돼 자율운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관사가 없는 대신 AI 로봇이 승객을 돕게 되고 위성으로 위치를 확인하기 때문에 안전에 더 중점을 둬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에 장민 중국 철도 연구소 관계자는 "자율 주행이 이뤄지면 기관사의 부담이 줄어 안전과 보안 등 다른 분야에 더 많이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 자동차와는 달리 일정한 선로위를 달리기 때문에 사람의 잘못으로 인한 사고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승객 등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