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당국 신고받고 긴급 방제 조처, 삼성물산 섬유공장서 염료 쏟아진 것으로 추정

삼성SDI 구미사업장 폐수 유출 사고 현장 / 사진=연합뉴스

경북 구미에 위치한 삼성SDI에서 폐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환경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후 2시경 삼성SDI 근로자들은 구미국가산업1단지 소재 삼성SDI 뒷벽 공사장에서 폐수가 나온다고 구미시에 신고했다. 

특히 기초공사 작업 근로자는 "검은 폐수가 계속 쏟아져 나왔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환경당국은 펌프를 이용해 빠져나온 폐수를 도로 회사 안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했다. 

이에 삼성SDI 측은 "구미사업장 내 삼성물산(옛 제일모직) 섬유공장이 있는데 염료 물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확인했다"며 "2시간여 염료 물이 빠져나왔으나 섬유공장 생산라인을 중단해 현재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시에 따르면 염료 물이 하천을 따라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돼 정화처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삼성물산 섬유공장에서 염료가 쏟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시료를 채취해 경북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고 1주일 후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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