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제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먹거리 도모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유럽 임상 2a상 연구지원

종근당은 14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CKD-506의 연구개발 협약식을 가졌다.(연합뉴스 제공)
종근당은 14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CKD-506의 연구개발 협약식을 가졌다.(연합뉴스 제공)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가장 큰 힘은 ‘빅데이터’이다. 

국내 건강보험정책에 따라 전 국민의 병원진료 데이터들이 보건의료 공공데이터에 저장되어 있어 의료산업에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신약개발에 있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막대한 자금력과 영향력에 꿈도 꾸지 못했던 우리나라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정부와 국내제약회사가 힘을 합쳐 신약개발에 나선 것.

종근당은 14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CKD-506'의 연구개발(R&D)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종근당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CKD-506의 유럽 임상 2a상 연구지원을 받게 됐다.

종근당에 따르면 CKD-506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을 조절하는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종근당은 전임상 시험에서 해당 후보물질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뒤 유럽에서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했다.

현재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유럽 5개국에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0년 완료할 예정이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부처 간 경계를 초월해 공동으로 지원하는 범부처 전주기 국가 R&D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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