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유리홀딩스 관계 끊고,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아오리라멘 불매운동'에 따른 움직임으로 분석

'승리 라면'으로 잘 알려진 아오리라멘 본사 아오리에프앤비가 입장문을 발표하고(사진) 승리와 유디홀딩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가맹점주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을 밝혔다.
'승리 라면'으로 잘 알려진 아오리라멘 본사 아오리에프앤비가 입장문을 발표하고(사진) 승리와 유디홀딩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가맹점주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을 밝혔다.

일명 '승리 라멘'으로 알려진 아오리라멘 본사 아오리에프앤비가 승리와 유리홀딩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가맹점주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을 밝혔다. 이는 승리(본명 이승현)의 성매매 알선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가맹점주들이 불안을 호소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오리에프앤비는 지난 14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일련의 사태로 아오리라멘을 믿고 아껴주셨던 고객분들과 점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 이 글을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오리라멘 본사는 군 입대 문제로 이승현 대표가 사임한 후 가맹점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새로운 전문경영입을 영입할 것을 공식화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본사는 지난 7일 가맹점주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1차적인 보상 방안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아오리에프앤비는 가맹점과 아오리라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승리와 유리홀딩스와의 관계를 정리했다고 단호히 밝혔다.

아오리에프앤비는 승리 사건과 관련 있는 일부 가맹점들은 사태로 인한 피해가 다른 가맹점으로 영향을 주지 않도록  폐업을 결정했다.

아이로에프앤비는 "국내 43개 가맹점주가 모두 (승리의) 지인이나 가족의 가게가 아니다"라며 "승리 지인이나 가족이 운영하는 가맹점은 자체 폐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홍대와 명동 등 매장이 승리 가족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오리라멘 불매운동'이 확산된 것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한편 아오리라멘은 당초 일본의 이치란라멘을 벤치마킹한 음식점이다. 지난 2016년 6월 청담동에 매장을 연 후, 2017년 7월 아오리에프앤비를 설립해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승리는 그동안 <나혼자 산다> 등의 방송프로그램과 SNS를 통해 라멘 사업에 대해 언급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매장 밖에서 많은 손님과 팬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 먹을 정도였다.

하지만 버닝썬 사건과 성접대 논란이 커지면서 현재 아오리라멘 가게에 손님들의 발길은 끊긴 상태다. 승리의 이미지 타격에 일반 점주들이 '오너리스크'를 입은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43개 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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