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협력하기로…사고 예방 대응 플랫폼 혁신 예정

(왼쪽) 지난해 5월 울산시 남구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염소가스 누출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 한국화학연구원 김성수 원장(오른쪽)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최희윤 원장이 지난 19일 열린 출연연 지역조직 연구개발 혁신역량 및 융합연구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왼쪽) 지난해 5월 울산시 남구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염소가스 누출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최희윤 원장과 한국화학연구원 김성수 원장이 지난 19일 열린 '출연연 지역조직 연구개발 혁신역량 및 융합연구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석유화학공업단지가 위치한 울산에서 유해 화학물질로 인한 대형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합심해 예방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화학연구원(KRICT·화학연)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0일 울산지역 현안에 대처하는 방안을 연구함에 있어 융합 연구를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학연의 화학물질 감지 센서 기술과 KISTI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센서에서 감지한 물질 성분을 기반으로 주변 환경에서 얻은 유해 화학물질의 정보를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다. 

두 연구원은 이를 통해 유해 화학물질 사고 예방 및 대응 플랫폼을 만들어 인공지능 기술과 함께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화학연 울산 그린 정밀화학 연구센터에 KISTI 빅데이터 지능화 연구센터가 입주한다.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장은 "이번 융합 연구를 통해 유해 화학물질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며 "울산 지역 화학산업단지는 물론이고 울산 시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삶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희윤 KISTI 원장은 "공장 특성상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출연연 간 융합 연구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소방본부 특수화학구조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사고로 총 103건 출동해 76건의 유해물질 사고에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49건, 2017년 61건 발생한 정황과 비교하면 해마다 사고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발생지역은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서 35건,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19건으로 두 산업단지에서 71%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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