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모비스 주주총회, 결국 이사회 원안 통과…정의선 체제로
현대차·모비스 주주총회, 결국 이사회 원안 통과…정의선 체제로
  • 선호균 기자
  • 승인 2019.03.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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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제안 표결서 모두 패배…엘리엇 지지 주주들 '전체의 20% 이하'
(왼쪽)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 2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본사에서 열린 현대차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검표위원들이 의안 투표 용지를 확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왼쪽)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 2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본사에서 열린 현대차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검표위원들이 의안 투표 용지를 확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이하 모비스)가 22일 열린 주주총회(이하 주총)에서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의 제안을 따돌리고 이사회 원안대로 안건을 통과시켜 정의선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총에서 엘리엇이 제안한 안건들은 표 대결에서 모두 부결돼 이사회 제안들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는 현대차와 모비스 주주의 40%대를 차지하는 외국인 주주들이 엘리엇의 제안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 주총의 쟁점 안건들은 서면 표결이 진행돼 찬성한 주주들은 개표결과 20% 이하에 그쳤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지분은 각각 3.0%, 2.6%다. 

이날 주총에서는 의결권을 가진 주주의 82.1%가 참석해 현금배당 안건부터 논의했다. 

현대차 이사회는 보통주 기준으로 현금배당액을 주당 3000원으로 제안했고 엘리엇은 주당 2만1967원으로 제안했다. 

서면표결 진행결과 이사회 방안은 86%의 찬성률을 거둔데 반해 엘리엇 제안은 13.6%만 찬성했다. 

뿐만 아니라 사외이사 선임 표결에서도 엘리엇의 제안은 부결됐다. 

이사회가 추천한 윤치원(59) UBS 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과 유진오(50)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이상승(55) 서울대 경제학 교수 등 3명이 모두 77~90%의 찬성률로 선임됐다. 

반면 엘리엇이 내세운 후보들인 존Y.류 베이징사범대 교육기금 이사회 구성원 및 투자위원회 의장, 로버트 랜들 매큐언 발라드파워시스템 회장, 마거릿 빌슨 CAE 이사 등은 모두 탈락했다. 

표결 결과 16~19%의 찬성표를 얻는 데 그쳐 엘리엇의 영향력이 크지 않고 오히려 제안들이 외면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모비스 주총에서도 엘리엇은 현금배당안 표결에서 11% 찬성을, 이사회 이사 수 11명으로의 확대안 표결에서 21.1% 찬성을, 사외이사 선임 후보 제안 2명도 각각 19.2%, 20.6% 찬성에 그쳐 엘리엇이 추천한 사외이사가 한 명도 없는 형국이다. 

한편 현대차 사내이사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과 이원희 현대차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3명이 선임됐다. 

이로써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 이사회에서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며 모비스 주총에서도 사내이사로 선임 후 대표이사로 선임된 만큼 현대차그룹 전체 대표이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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