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發 동시 세무조사…'바지사장' 앞세운 전국 유흥업소 대상
'버닝썬'發 동시 세무조사…'바지사장' 앞세운 전국 유흥업소 대상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03.22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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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전국 단위 조사
고강도 세무조사 천명…포탈행위 적발시 검찰에 고발
빅뱅의 멤버 가수 승리가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는 클럽 버닝썬. 세무당국은 지난 21일 탈세 의혹이 불거진 버닝썬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세무조사를 단행했으며 사업자 명의위장, 신용카드 위장가맹 등 고의적·지능적 탈세혐의가 큰 유흥업소 21곳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세무조사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세무당국은 탈세혐의가 짙은 전국 유흥업소 21곳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국세청은 최근 사업자 명의위장, 신용카드 위장가맹 등 고의적·지능적 탈세혐의가 큰 유흥업소 21곳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버닝썬에 대한 조사를 계기로 속칭 '바지 사장'을 앞세워 불법 영업을 하는 유흥업소에 대한 세무조사로 조사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세무조사는 사전에 광범위한 현장 정보수집 자료를 토대로 탈루혐의가 큰 업체를 조사대상으로 한다.

이들 업체 중 명의위장 혐의가 있는 업체에 대해 1차로 조사착수 시점부터 검찰과 협업 하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조세범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국세청은 밝혔다. 조세범칙조사로 전환되면 검찰 고발로 이어져 사법처분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룸살롱·클럽·호스트바 등 유흥업소의 경우 종업원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사업자 등록 후 체납‧폐업을 반복하는 일명 '모자 바꿔쓰기' 수법으로 영업하거나 제3자 명의로 등록한 일반음식점·모텔 등의 신용카드 단말기로 결제하는 등 위장가맹점을 통한 수입금액 분산 등 고질적 탈세가 만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인 아레나 역시 매장에서 결제가 이뤄진 뒤 다른 음식점 등 위장가맹점 명의로 결제가 처리되는 방식으로 영업해 유흥업소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피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세청은 조사결과 탈세혐의를 포착하고 아레나 실소유주인 강모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유흥업소의 불법행위, 탈세 등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매우 큰 상황에서 이번 조사는 어느 때보다 강도높게 실시될 것"이라며 "고의적 포탈행위가 확인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고발조치 등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1일 탈세 의혹이 불거진 버닝썬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단행한 바 있다.

가수 승리가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는 버닝썬엔터테인먼트는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운영 중이다. 클럽 버닝썬은 마약 유통과 성범죄, 경찰과의 유착설이 불거지면서 검경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대표 양현석·와이지엔터)도 현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 국세청은 서울 마포구 소재 와이지엔터 사옥에 조사관들을 보내 세무 관련 서류들을 확보했다.

조사 4국은 '국세청의 중수부', '기업 저승사자' 등으로 불리며 탈세 혐의를 포착, 조사를 나가는 만큼 이번 특별세무조사는 조세범칙조사로 전환돼 법인과 대표이사 등에 대한 검찰 고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양 대표는 실제 소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서교동 클럽 '러브시그널'을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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