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사로부터 2500TEU급 3척 수주 달성…2020년 하반기 순차적으로 인도
노후 선박 해체 수요와 동남아 물동량 급증으로 신규 발주물량 견조 예상돼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시운전 모습 / 사진=현대중공업그룹

노후 컨테이너선 교체 수요와 동남아시아 지역 물동량 증가로 인한 중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아시아 선사와 총 1200억원 규모의 25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197m, 폭 32.5m, 높이 16.8m로 울산 현대미포조선 야드에서 건조돼 2020년 하반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이 선박은 스크러버(Scrubber)가 탑재돼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환경규제 가시화로 노후 컨테이너선 해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물동량이 급증해 이 항로에 투입되는 중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형 컨테이너선 뿐만 아니라 앞선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다양한 선종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들어서 지금까지 PC선 8척, 탱커 4척, 컨테이너선 3척, 가스선 2척 등 현재 17척, 10억 달러를 수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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