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자리잡은 삼강엠앤티 사업장 /  사진=삼강엠앤티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자리잡은 삼강엠앤티 사업장 / 사진=삼강엠앤티

중견조선사인 삼강엠앤티가 STX조선해양 방산부문을 인수하기로 해 방산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에 일반 상선을 비롯해 소형 함정과 대형 함정, 잠수함 건조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삼강엠앤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STX조선해양 방산부문 최종 매매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강엠앤티는 중소선박과 해양플랜트 모듈, 후육강관 등을 생산했다. 

2017년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고 매출액도 2016년 대비 29% 가량 떨어져 1230억원을 기록했다. 

삼강엠앤티는 2017년 12월 주요 방위산업체로 지정돼 해군과 해양경찰청 함정 건조에 참여할 자격을 얻었다. 

또한 해경이 발주한 1500t급 경비함 1척을 610억원에 수주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STX조선해양과 방산부문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고 방위사업법에 따라 6개월간 협의를 하고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거쳤다. 

삼강엠앤티는 STX조선해양이 보유한 방산분야 설계도면과 함정 건조용 특수장비, 전문인력을 함께 인수한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은 "조선업 구조조정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해군 및 해경 함정 시장 점유율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방산 분야 최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4월 '조선산업 발전전략'의 하나로 올해까지 5조5000억원을 투입해 방위사업청을 통해 공공 선박 40척을 발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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