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다음날 오전 8시까지 한달간 시범 운행…4·5부두 등으로 확대 예정

부산신항 2부두와 3부두 사이 울타리 일부를 헐어 설치한 통행로. 25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 사진=연합뉴스(부산항만공사)
부산신항 2부두와 3부두 사이 울타리 일부를 헐어 설치한 통행로. 25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 사진=연합뉴스(부산항만공사)

부산신항 부두 사이 이동시 내부통행로를 이용하면 이동거리가 2~5km 단축되고 시간도 최대 30분 이상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항만공사는 25일 오후 6시부터 2부두와 3부두 사이 울타리 일부를 헐고 설치한 ITT 게이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ITT란 환적화물 부두간 운송을 말하며 이를 이용하면 외부도로를 거치지 않고 부두 내 통행로를 이용해 수송 가능하다. 

항만공사에 따르면 게이트를 이용한 환적화물 운송을 한달간 시범 운영하고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이르면 5월 중 부산항 4부두와 5부두 사이를 오가는 환적화물도 부두 간 운송을 확대 시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평일 낮에는 해당 부두 수출입화물 수송 차량과 검사장 대기 차들로 혼잡해 야간과 주말에만 시행하기로 했다. 

부산신항 부두들은 울타리로 서로 단절돼 환적화물을 바로 옆 부두로 옮기려 해도 트레일러들이 외부도로를 거쳐야 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인접한 부두들 사이 울타리 일부를 헐어서 만든 내부 통행로를 이용하면 이동 거리가 2~5km 단축되고 시간도 최대 30분 이상 절약할 수 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연말까지 다목적부두를 포함한 신항 6개 부두 전체를 대상으로 인접 부두 간 내부 통행로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항만공사는 ITT게이트 운영으로 연간 60만개의 컨테이너가 외부도로를 거치지 않아도 돼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고 외부도로의 혼잡도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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