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이상철 부사장이 삼성 동남아 포럼에서 주요 거래선들에게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켐페인 아시아퍼시픽에서 아시아 13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아시아 TOP 1000 브랜드'에서 7년 연속 1위를 했다 / 사진=삼성전자
26일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이상철 부사장이 삼성 동남아 포럼에서 주요 거래선들에게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켐페인 아시아퍼시픽에서 아시아 13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아시아 TOP 1000 브랜드'에서 7년 연속 1위를 했다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메모리를 비롯한 특정 사업부문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해야 시장환경의 변화에 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신성장 동력의 수익성 강화가 요구된다. 

삼성전자는 26일 자율공시를 통해 발표한 '2019년 1분기 예상실적 설명자료'를 통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당초 예상보다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의 환경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해서는 "LCD 패널이 비수기에 접어들어 중국 패널업체들의 설비 증설로  공급이 증가해 당초 예상 가격보다 하락폭이 커졌다"며 "Flexible OLED의 대형 고객사들이 수요가 줄어들고 LTPS LCD와 가격 경쟁을 지속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장 예상치 대비 실적이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라고 예측했다. 

메모리 사업에 대해서는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 속에서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 대비해 일부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리소스 운용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등 핵심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남 대표이사는 "올해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지고 있어 회사 전 분야에 걸친 근원적인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CE, IM사업은 혁신 제품의 지속적인 출시와 제품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부품 사업의 경우 개발·제조 역량을 더욱 강화해 초격차를 확보하는 등 체질 개선을 통한 내실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 대표이사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AI와 5G는 신사업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는 한편 앞으로 기술·소비자·경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미래 성장을 견인할 사업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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