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에 대·중·소기업 상생 클러스터 조성 추진

반도체 클러스터 들어설 용인 원삼면 일대 /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마련한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안'이 경기도의 지원으로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도는 27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를 최종 통과한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공장 설립 계획'에 맞춰 공장 설립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청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공급계획(추가공급) 요청안'을 수도권정비위원회가 심의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SK하이닉스가 입주할 예정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대상지는 용인시 원삼면 일원으로 확정됐다. 

경기도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부지를 2021년 초에 조성하기 시작해 2025년 초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을 목표로 지원단을 구성하고 인허가와 인프라 확충을 위해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인근에 국내외 50개 이상의 협력업체가 입주하는 대·중·소 상생 클러스터도 조성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곳, 제일 준비가 잘돼 있는 곳, 조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곳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돼야 한다"며 경기도가 적임지라고 말하며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유치 의사를 강력하게 밝힌 바 있다. 

한편 경기도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동시에 지역주민 고용 및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문화 복지시설 확충과 어린이·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운영, 어르신 돌볼서비스 등도 제공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