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기술 개발위해 민간업체에 공모 예정
"소모한 전기 수시 보충…운행중단 줄여 효율성↑"

외국 항만에서 운영하는 전기 야드트랙터(사진-부산항만공사)
외국 항만에서 운영하는 전기 야드트랙터(사진-부산항만공사)

향후 항만에서 전기로 운영되는 야드트랙터가 운행 중 자동으로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스템이 도입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대표 남기찬)는 향후 전기 야드트랙터 도입에 대비, 운행 중 자동으로 충전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 밝히며 이를 위해 전기 야드트랙터 수시 무인 자동충전 시스템 실증사업에 참여할 민간업체를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항만공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나머지 경유 야드트랙터를 이른 시일 내에 전기방식으로 개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항만공사에 따르면 충전식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 야드트랙터는 개당 무게가 30t을 넘는 컨테이너를 쉴새 없이항 날라야하지만 재충전을 위해 자주 운행을 멈춰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부두운영 효율이 떨어지고, 충전 중에 대신 운행할 야드트랙터를 추가로 보유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항만공사는 야드트랙터가 운행 중 수시로 자동 충전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완전히 충전한 야드트랙터가 운행하면서 반드시 들르거나 일시 대기하는 장소에 자동으로 충전해주는 설비를 갖추면 소모한 전기를 짧은 시간이나마 반복해서 보충할 수 있다고 항만공사는 설명했다.

항만공사는 운행 중 충전이 가능하다면 야드트랙터를 멈추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만공사는 운행 중 충전 기술을 개발할 민간업체를 공모한다.

항만공사는 공모에 응한 민간업체 제안을 심사해 가장 적합한 방식을 선정, 1년간 함께 연구해 시제품을 만들고 현장에 적용해 검증까지 마칠 예정이다.

항만공사는 운행 중 충천이 가능한 전기 야드트랙터를 실제 부두에 도입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을 발전시켜 기존 경유 야드트랙터들을 순차적으로 교체할 구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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