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민 임파워스피치 교육연구소 대표)
(임정민 임파워스피치 교육연구소 대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표현(스피치)이며, 현대의 경영이나 관리는 커뮤니케이션에 의해서 좌우된다.” 세계적 석학인 현대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의 말이다. 

지금의 현대사회는 발표와 토론, 프레젠테이션, 면접, 강의, 강연과 같이 자기표현 즉 스피치를 해야 할 상황들이 많고 유튜브, 브이로그 등 1인 미디어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스피치능력에 대한 니즈도 크게 높아졌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을 “자기표현”으로 꼽은 피터 드러커의 말이 공감되는 대목이다. 

스피치를 잘 하는 사람은 상당히 자신감 있어 보이고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것이 비즈니스에 성공을 가져다주는 경쟁력이 되기도 하고 그 자체가 브랜드가 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스티브잡스와 오바마, 유재석, 설민석이다.

이집트 파라오들에 의해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말의 명인이 되면 권력이나 지위는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고 하는데 이들의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을 보면 충분히 일리가 있다. 

‘프레젠테이션의 귀재’라 불리는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잡스는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그의 프레젠테이션은 ‘프레젠테이션의 정석’이 되었고 고인(故人)이 된 지금까지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그가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 축사를 하는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스피치가 경쟁력이자 브랜드’라는 수식어를 잘 대변해주는 인물이다.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 오바마도 당선 당시에 많은 전문가들이 그의 승리 요인으로 스피치를 꼽았다. 2008년 대통령 수락연설에서 “yes, we can”을 세 번 외쳤고 이어 모든 관중들이 “Yes, we can“ 따라 외치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기존의 딱딱하고 정형화된 연설에서 벗어나 자전적 경험과 특유의 유머를 살린 연설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피치하면 손꼽히는 인물이 누구일까? 그 중 한 사람이 바로 유재석이다.

섬김의 리더십과 상대를 배려하는 말, 재치 있는 입담으로 여전히 말 잘하는 연예인, 국민MC 자리를 지키고 있고 최근에는 2016년 한 케이블방송에서 한국사 강연으로 유명세를 얻은 설민석 강사가 있다. 어렵고 따분한 역사를 특유의 말투와 연기로 재미있게 전달해 온라인 입시강사에서 일약 스타강사 반열에 올랐다.

이들은 타고난 능력을 갖고 태어났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철저한 연습의 결과다.
이들처럼 남들 앞에서 당당하게 자기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셀프훈련법을 3가지 제안한다. 

첫째, 몸의 긴장을 풀자
몸이 경직되면 극도로 긴장감이 커진다.
간단한 스트레칭과 심호흡을 통해서 몸의 긴장을 먼저 풀어준다.

둘째, 실전 훈련을 반복하자
스피치는 이론이 아닌 실기다. 머리로 지식을 쌓는 게 아니라 몸으로 직접 훈련을 해야 한다.
서론-본론-결론의 구조로 내용을 정리한 후 안정된 톤과 정확한 발음으로 감정을 담아 스피치연습을 반복한다.

셋째, 모니터링을 하자
운동선수나 배우들을 보면 자신의 훈련과정을 녹화해서 자세는 어떤지, 표정은 어떤지 세세하게 살피고 개선점을 찾아낸다. 이러한 노력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똑같은 콘텐츠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기도 하고, 스피치가 경쟁력을 넘어 이제는 브랜드가 되고 있다. 그리고 갈수록 자기표현이 중요해지고 있고 스피치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시대가 지금이다. 철저한 준비와 연습으로 남들 앞에 서서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해보자. 당신의 스피치가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스피치솔루셔니스트 임정민(임파워스피치 교육연구소 대표)/
11년간 아나운싱 및 스피치 강의와 코칭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사례와 더불어 소개하고자 한다. 칼럼을 통해 소통과 말의 가치를 전하고 독자들의 스피치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