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보다 삶의 지혜 갖춘 어르신 선발하는데 의의 있어

시니어춘향 선발대회 제3회 수상자들(사진-남원시청)
지난해 시니어춘향 선발대회 제3회 수상자들(사진-남원시청)

전라북도 남원시는 ‘제4회 전국 시니어춘향선발대회’를 5월 3일부터 개최하며 내달 1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1일 밝혔다. 남원시는 서류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 1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시니어 춘향선발대회는 미인을 뽑는 대회가 아닌, 삶의 지혜가 녹아 있는 어르신들이 활기찬 사회활동을 통해 노년기를 더욱더 아름답게 보낼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의미를 담아 시니어춘향을 선정하는 대회"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대상을 수상한 남원시 김태순(67세)씨는 남원시노인복지관 실버카페 ‘꽃길’에서 노인일자리 시니어바리스타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난타봉사단 단원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건강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또 2017년 대상을 수상한 경기도 평택시 박정옥(70세)씨는 평택자치신문 신문기자, 평택시자원봉사센터 명예기자, 평택시남부노인복지관 시니어기자로 부지런히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과 소통하며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경기도 여주시 심상량(73세)씨는 여주노인복지관에서 라인댄스 동아리를 결성해 신입생 모집 뿐만아니라 교육을 진행하여 노후를 즐겁게 보내고 있으며, 매월 2~3회 배우자와 함께 요양원 봉사활동 및 지역축제에 무료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시니어 춘향 선발대회에서 입상자는 1년간 노인복지관을 홍보하며, 향후 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남원시를 대표하는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남원시는 "고령화 사회에서 볼거리 즐길거리 풍부한 축제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시니어춘향선발대회가 전국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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