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신청 승인' 만우절 가짜 뉴스에 급등 현상 발생

비트코인이 만우절 가짜뉴스 때문에 20% 가까이 급등하는 일이 발생했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일 오후 4시 23분 현재 전날보다 13.1% 상승해 531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정오 직후엔 20% 가까이 올라 550만원을 웃돌았다. 비트코인이 500만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비트코인이 급등한 이유는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의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온라인 경제매체 파이낸스매그네이츠(financemagnates)는 'SEC가 폭탄을 떨어뜨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SEC가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와 투자회사 밴엑(VanEck)의 ETF 신청서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매체의 만우절 장난이었다. 파이낸스매그네이츠는 기사 하단에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이 '축 만우절(happy April Fool's Day)'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적었다. 

그러나 일부 미국 매체와 한국 매체들이 해당 내용을 빠뜨리고 보도하면서 비트코인이 이상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다만 만우절 장난이라는 해명이 나온 뒤로도 상승 분을 전부 반납하진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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