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검출량 평균 335 mg 과다 검출
식품 제조시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조미료 원인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지난해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이 과다 검출된 조사를 발표했다 (사진-연합 뉴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지난해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이 과다 검출된 조사를 발표했다 (사진-연합 뉴스)


우리가 평소 쉽게 즐겨찾던 편의점 도시락이 과도한 양의 나트륨이 들어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소비자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지난해 7~9월 CU(씨유),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편의점 5개사의 도시락 15종을 대상으로 가격과 영양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15종 도시락의 100g 당 나트륨 검출량은 219~521mg으로, 평균 335mg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나트륨의 과다 섭취는 심혈관계 등의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WHO)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2000mg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에 따르면 도시락 15종의 나트륨 함량 조사 결과 세븐일레븐의 '대장부도시락치킨편'이 가장 높게 나왔다. (사진-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에 따르면 도시락 15종의 나트륨 함량 조사 결과 세븐일레븐의 '대장부도시락치킨편'이 가장 높게 나왔다. (사진-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도시락은 세븐일레븐의 '대장부도시락 치킨편'으로 한 개에 나트륨 2397㎎이 함유돼 있었다. 한 개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을 초과하는 것이다.

녹색소비자협의회는 "소비자들은 편의점 도시락을 살 때 식품첨가물이나 조미료 등이 많이 들어 있을 것 같아 불안해하고 있다"며 "소비자 건강을 위해 나트륨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편의점 도시락 판매 수입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아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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