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조양호에 퇴직금 780억 지급되면 탈세 제보 고민 중"
참여연대 "조양호에 퇴직금 780억 지급되면 탈세 제보 고민 중"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04.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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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부채 비율 700%인데 조 회장 퇴직금·연봉 과하다"
대한항공 사내이사직 연임에 실패,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4일 오전 김경율(회계사)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퇴직금과 급여에 대한 적극적인 탈세 제보를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사내이사직 연임에 실패,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탈세 혐의로 고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경율(회계사)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은 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퇴직금과 급여에 대한 적극적인 탈세 제보를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 소장은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조양호 회장이 780억원 안팎의 퇴직금을 지급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임원 퇴직금은 한 달 치 월급과 근속 연수, 지급 배수를 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양호 회장의 지급 배수는 2015년 주주총회에서 6배로 결정됐다"며 "당시 주총에서 소액 주주들과 국민연금으로 대표되는 기관 투자자들은 반대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에 '합리적 수준을 현저히 벗어나는 보수 지급 기준을 마련하고 소수 주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총 결의가 성립되었다면 회사에 대한 배임 행위에 해당하므로 그러한 위법 행위는 유효하다 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며 "배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회사가 돌아가는 상황이 뻔히 보이는데 거기에 넘치게 받아가면 이건 배임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김 소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 소장은 대한항공의 부채 비율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조 회장의 퇴직금과 연봉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IMF 직후인 1999년에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135%였는데 2018년 현재는 707%"라며 "언제 망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부채 비율"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이것에 비추어 퇴직금뿐만 아니라 급여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탈세 제보를 할까 고민 중"이라며 "(퇴직금을) 지급한다면 그날로 국세청에 탈세 제보를 할 것이며 가능하다면 행정 소송의 절차도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에 등재된 지 20년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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