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햄버거병 피해자 가족들, 정부에 소송 제기
또다시 불거진 햄버거병 책임론…맥도날드 "원인 규명 어렵다" 주장

한국맥도날드가 지속되는 '햄버거병' 책임론 논란에 당사의 제품이 주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국맥도날드가 지속되는 '햄버거병' 책임론 논란에 당사의 제품이 주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근 한국맥도날드의 '햄버거병'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 가족들이 정부의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됐다. 이에 또다시 햄버거병이 수면 위에 오르자 한국맥도날드 측이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햄버거병 원인에 대한 책임에 단호히 선을 그었다. 

한국맥도날드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아픈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국맥도날드는 어린이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씀 드렸으며 이러한 입장은 현재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질병에 대한 원인은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국맥도날드는 "6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이어진 사법당국의 조사과정에서 당사의 제품 섭취가 질병(용혈성요독증후군, HUS)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려움이 밝혀졌다"며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당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그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해당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과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다는 점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은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같은 사실을 토대로 서울고등검찰청 등 서울고등법원에 제기된 항고 및 재정 신청 역시 기각된 바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제공하기 위해 사법당국의 최종 결정문과 요약문을 추후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한편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는 다른 유명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와 달리 돼지고기 패티를 사용한다. 사측은 2017년 7월 불고기버거 패티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이용해 만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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