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매매가격 -0.03%, 20주 연속 하락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 -0.05%

지난주 0.05%로 깜짝 반등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이번주 -0.02%를 기록, 한 주 만에 다시 하락 전환됐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거래절벽이 장기화되면서 4월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 0.05%로 깜짝 반등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이번주 -0.02%를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전세·매매값 하락의 원인은, 흥행이 수요자의 매수 심리를 자극할 여지가 있지만 대출 규재가 강화된 탓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매매 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사진-부동산114)
수도권 매매 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사진-부동산114)

서울은 ▼양천(-0.27%) ▼서대문(-0.21%) ▼강동(-0.12%) ▼광진(-0.12%) ▼도봉(-0.09%) ▼관악(-0.08%) ▼마포(-0.08%) 순으로 하락했다. 양천은 안전진단 기준 강화 후 재건축사업이 지연되면서 집값 하락이 이어졌다. 목동신시가지 7단지가 2500만~5000만원 떨어졌다. 서대문은 신규 입주 여파로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와 홍제동 무악재한화가 1000만~2000만원 내렸다.

광진은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광장동 현대10차(광장현대파크빌)이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강동은 리모델링 추진 중인 둔촌동 현대1차와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는 둔촌주공3단지가 2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7∙18∙19단지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각각 -0.04%, 0.01%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2%, 0.06% 떨어져 전 주보다 내림폭이 다소 둔화됐다. 반면 경기, 인천은 전 주보다 0.04%p떨어진 -0.07%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반등을 주도했던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초급매물이 거래된 후 추격매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송파(0.05%)는 재건축에 이어 일반 대단지 아파트도 급매물이 소진되며 가격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이다. 잠실동 잠실엘스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5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11%) ▼평촌(-0.06%) ▼동탄(-0.06%) ▼분당(-0.05%)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위례는 초급매물 문의만 간간히 이어지면서 성남시 창곡동 위례호반베르디움이 1500만원 떨어졌다. 평촌 역시 매수문의가 급감하면서 관양동 평촌더샵센트럴시티, 호계동 평촌더샵아이파크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동탄은 청계동 시범우남퍼스트빌, 동탄2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광명(-0.12%) ▼이천(-0.10%) ▼오산(-0.07%) ▼의왕(-0.06%) ▼안성(-0.06%) ▼평택(-0.05%) 순으로 하락했다. 이천은 매물은 많지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가격이 약세다. 반면 △수원(0.02%) △용인(0.01%) △안산(0.01%) 등은 소폭 상승했다.전세시장은 서울의 경우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관악(-0.29%) ▼도봉(-0.26%) ▼양천(-0.18%) ▼강동(-0.07%) ▼마포(-0.06%) 순으로 하락했다.

관악은 그동안 올랐던 가격이 조정됐다. 봉천동 관악현대와 봉천우성 등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도봉은 창동 삼성과 상계주공19단지가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양천은 준공 20년 이상 단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신정동 목동현대와 청구아파트가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한편, 여경희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힐스테이트 북위례,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의 분양 흥행이 수요자의 매수 심리를 자극할 여지가 있지만 대출 규재가 강화된 탓에 작년과 같은 집값 급등은 없을 전망” 이라며 “투자수요에 영향을 강하게 받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본젹적으로 상승하려면 시간이 더필요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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